내 몸 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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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물 단식 후기(감식기 - 단식기 - 보식기)내 몸 실험실/식단 일기 2020. 11. 26. 19:18
간헐적 단식과 소식을 해오다가 한국에 들어와 격리가 끝나갈 무렵부터 폭식이 시작되었다. 평소엔 잘 먹지도 않던 온갖 과자와 빵, 고기 등을 매일이 마치 생의 마지막 식사인 것처럼 토할 때까지 꾸역꾸역 집어넣는 일들이 한 달가량 지속되자 마침내 몸에서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온 다리에 두드러기가 나고 가려움이 심해 밤새 긁느라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다. 이 때까지도 어른들은 잘 먹는다며 좋아하시거나 내가 얼마나 먹는지는 보지도 않으시고 오히려 조금 먹는다고 구박하시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징후는 몇 일동안이나 계속되었고 음식이 원인이라는 것이 확실했으므로 몸 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위장을 비워내기 위해 3일 동안의 물 단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평소같았으면 무슨 단식이냐며 펄쩍 뛰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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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저탄고지 두 달 후기 및 장단점내 몸 실험실 2019. 8. 27. 23:11
벌써 키토제닉/저탄고지식을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첫 한 달은 물단식 후의 몸무게가 유지되고 오히려 점점 빠지기도 하며 이대로라면 평생을 유지해도 될 것 같은 식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넘치던 의욕도 두 달 째가 끝나가는 시점에 오자, 입맛이 없을 때도 자꾸 지방량을 채워줘야 한다는 강박감에 꾸역꾸역 먹어야 하는 고역과(이 글을 쓰는 지금도 방탄 코코아를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 만약 식탐을 좀 줄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해 주고 싶은 식단이다.) 뭔가 잘못하고 있는지 뱃살이 더 이상 빠지지 않고 오히려 배가 다시 살짝 나온 듯하며, 몸무게까지 조금 늘어난 채(물론 식단 전과 비교하면 많이 빠진 무게)로 정체기가 와서 은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다. 식욕이 줄어든 건 높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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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저탄고지 식단 일기 [61~63일 차]내 몸 실험실/식단 일기 2019. 8. 19. 21:27
[61일 차] 아침 체중 44.2kg 운동 - 아침 요가 20분 공복 - 사과발효식초물 1잔 아침(9:20) - Kefir 우유 한 잔=100g, 브라질너트 2개, 키토 빵 1조각, 스틸턴 치즈 26g, 마늘 크림치즈 16g, 스테비아 0.2g 식후 - 오메가3, 종합비타민B, 마그네슘 1알 점심(13:57) - 키토 식빵 작은 1조각, 버터 23g, 스테비아 0.3g, 샐러드(양상추 94g, 방울토마토 2개(大)=73g, 오이 53g, 펜넬 34g, 검은 올리브 7개=14g, 페타 치즈 63g, 올리브유 14g, 삶은 계란 1개, 소금, 레몬즙, 살비아 가루) => 열량 683kcal, 지방 58.63g, 탄수화물 16.47g, 단백질 23.41g 묵은지가 되어버린 펜넬은 말라버린 부분은 잘라내고,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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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저탄고지 식단 일기 [58~60일 차]내 몸 실험실/식단 일기 2019. 8. 17. 17:56
[58일 차] 아침 체중 44.1kg 운동 - 아침 스트레칭 15분 공복 - 사과발효식초물 1잔 아침(10:45) - Kefir 우유 1잔=100g, 간식(11:18) - 브라질너트 2개 이른 점심(11:45) - 방탄 코코아(버터 24g, mct 오일 13g, 코코아 분말 4g, 아몬드 우유 160g, 스테비아 0.5g) 온도가 좀 시원해져서 오늘은 오랜만에 방탄 코코아 한 잔. 사실 방탄 시리즈만큼 지방을 효과적으로 채워주는 음료는 드문 것 같다. 오랜만이라 스테비아도 조금 넣어주었더니 더 맛있다. 식후 - 오메가3, 종합비타민B, 마그네슘 1알 간식(13:17) - 삶은 계란(+소금) 간식(13:57) - 키토 빵 한 조각 + 스틸턴 치즈 23g 마그네슘 1알 간식(16:44) - 블루베리 웨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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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저탄고지 식단 일기 [55~57일차]내 몸 실험실/식단 일기 2019. 8. 13. 23:59
[55일 차] 아침 체중 44.1kg 운동 - 아침 스트레칭 15분 공복 - 요거트 bio 125g, 계피가루 마그네슘 1알 점심(12:52) - 키토 빵 1조각, 스틸턴 치즈 28g, 브리 치즈 27g, 마늘 크림치즈 15g, 블랙 올리브 7개=14g, 삶은 계란 1개(+소금) 오늘은 그야말로 치즈 파티. 페타 치즈를 제외하고 냉장고에 있던 모든 치즈가 총출동했다. 페타치즈를 올려먹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왠지 샐러드에 어울린다고만 생각해서 페타 치즈만 따시켰네. 마늘 크림치즈를 다 먹어서 내일은 페타 치즈도 꺼내봐야겠다. 브리치즈도 빵에 올려서 같이 구워봤는데 구우나 그냥 먹으나 밋밋하긴 매 한가지였다. 그에 반해, 스틸턴 치즈는 사실 뜯은 지 좀 돼서 걱정되었는데도 여전히 명불허전이다.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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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저탄고지 식단일기 [52~54일 차]내 몸 실험실/식단 일기 2019. 8. 11. 01:43
[52일 차] 아침 체중 44.3kg 운동 - 아침 스트레칭 15분 공복 - 사과발효식초물 1잔, 요거트 bio 125g Lidl에서 항상 사 먹던 요거트였는데, 겉표지에 뭔가 새로운 게 쓰여있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봄에서 가을까지 풀이 나는 계절에는 신선한 풀이나 곡식을 먹이고 겨울에는 건초를 먹인 소에서 생산한 우유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물론 100% 초목을 먹고 자라는 소는 아닐지라도 이런 소식은 반갑기 그지없다. 점점 올가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다 보니 동물을 사육하는 방식이나 적어도 동물이 먹는 음식에 신경을 쓰는 움직임이 이렇게 눈으로 보이는 결과물로 나오는 것 같아 기쁘다. 비록 지금은 동물성 식품에 의존하는 식생활을 하고 있긴하지만,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들을 제공해 주는 동물들이 살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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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저탄고지 식단 일기 [49~51일 차]내 몸 실험실/식단 일기 2019. 8. 7. 21:28
[49일 차] 아침 체중 x 건전지가 다 돼서 체중 못 잼. 운동 - 아침 스트레칭 15분 아침(10:15) - Kefir우유 한 잔=100g, 키토 빵 1조각, 오믈렛 (계란 1 1/2개), 초록 올리브 3개=18g, 버팔로 생모짜렐라 125g, 크림치즈 11g, 마늘 크림치즈 10g, 버터 5g =〉 열량 776kcal, 지방 63.36g, 탄수화물 11.18g, 단백질 38.07g 일요일 아침부터 오믈렛을 만들어준 사랑스러운 남편님. 오믈렛이라기보단 계란말이에 가까워졌다며 머쓱해하는 것조차 귀엽다. 콩깍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식후 - 오메가3, 종합비타민B, 마그네슘 1알 간식(15:03) - 브라질너트 2개, 아마씨 크래커 2개, 크림치즈 10g, 갈릭 크림치즈 10g 식후 - 마그네슘 1알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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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제닉/저탄고지 식단 일기 [46~48일차]내 몸 실험실/식단 일기 2019. 8. 5. 23:19
[46일 차] 아침 체중 44kg 운동 - 아침 스트레칭 15분 공복 - 사과발효식초물 1잔 아침(10:39) - 그릭 요거트 150g, 스테비아 1g, 계피가루, 삶은 계란 1개(+소금), 아마씨 크래커 3개, 치즈케익 팻밤 2개, 아몬드 5개, 브라질너트 1개 =〉 열량 481kcal, 지방 34.83g 탄수화물 17.74g, 단백질 28.42g 탄수화물이 어디서 저렇게 많이 나오나 했더니 요거트에서 6g, 아마씨에서 6.5g 정도 나온다. 그러고도 5g 정도가 남는데 스테비아에서와 계피에서 1g씩 나오고 견과류에서 2g 정도 그 외 등등이다. 흠.. 아무리 봐도 뺄 게 없는데. 좀 고민해봐야 할 듯. 식후 - 마그네슘 1알 간식(11:23) - 아몬드 5개, 브라질너트 1개 점심(14:15) - 애..